Laura 로라 ★★★★
Directed by Otto Preminger
imdb naver
< Laura >는 범인의 정체와 살해동기와 트릭을 밝히는 수사의 과정만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팜므 파탈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Laura라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미지는 팜므 파탈과 결백한 희생자, 환상속의 완벽한 여성에서 현실적이고 영악한 여성 사이를 계속 오가며 영화 종반부까지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습니다.
이런 걸작에 말을 더한다는 건 무식을 드러내는 자멸이거나 난 봤는데 너네는 못봤지? 자랑질이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일 터이니 더이상의 말은 삼가겠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Djuna의 사이트를 참고하시구요.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무척 매력적이었다는 말은 꼭 하구싶군요. 진 티어니의 아슬아슬히게 균형이 잡힌 애매한 아름다움도 인상적이었지만, 입만 열었다하면 독설인 Clifton Webb도,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슬픔을 자아내는 캐릭터였습니다. 쿨하고 터프한 척하는 형사 캐릭터는 영 밥맛인데 Dana Andrew가 무심하게 내뱉는 대사들도 한번 따라해보고 싶은 기분이 드는군요.
여튼 걸작의 명성에 대한 기대를 한치도 저버리지 않는, 무척 재밌고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꼭 꼭 보세요. 후회없음.
p.s. 진 티어니에 대한 슬픈 사연이 있군요. 글 아랫쪽에... (2005·07·02 19:42)
진 티어니 Gene Tierney입니다. 얼굴이 어딘가 좀 어색하죠? 미간 사이도 많이 벌어지고 사시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사진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영화에서 봐도 그렇답니다. -_- 하지만 이상하게도 묘하게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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