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review

2002년 Cocteau 의 Best Movies

사실 best라기보다 favorites.

* all time best direcotrs of mine (문법 맞나...-_-;)

1. Woody Allen

2. 오즈 야스지로

3. Pedro Almodóvar

4. Ingmar Bergman

5. Alfred Hitchcock

6. Frank Capra

7. 미이케 다카시

8. 주성치

9. 나카다 히데오

10. 기타노 다케시

(미야자키 하야오는 애니매이션 감독이라서 뺏다... 이명세는 요즘 영화를 안만들
고 있어서 뺐다. 에릭 로메르도 좋지만 본 게 몇 편 없어서... 스콜세지도 최근
엔 본 영화가 없어서... 브라이언 드 팔마도 넣어야겠지만 역시 최근 본 게 없어
서... 팀 버튼은 혹성탈출의 여파가 아직... 내 취향에 좀 더 솔직해 지려고 작년
엔 있었던 장 르느와르 대신 나카다 히데오를 넣었다. 나카다 히데오의 링, 여우
령, 검은 물밑에서는 최고의 공포영화들이다... )

* all time best movies of mine (이것도 favorites)

1. Land And Freedom (켄 로치)

2. 동경이야기 (오즈 야스지로)

3. Mouchette (로베르 브레송)

4. 애니홀 (우디 알렌)

5. 산딸기 (잉마르 베리만)

6. 로프 (알프레드 히치콕)

7. 내 어머니의 모든 것 (페드로 알모도바르)

8. 이치 더 킬러 (미이케 다카시)

9. 링 (나카다 히데오)

10. 화양연화 (왕가위)

(땅과 자유, 동경이야기는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나의 best일 것같다. Mouchette, 수
난 받는 여성은 어쩔수 없이 매력적이다. Mouchette역을 맡은 소녀도 무지 이뻤다.
애니홀은 올해에야 보았다. 베리만 영화는 다 좋지만, 역시 가장 따뜻한 산딸기가
젤 맘에 든다. 히치콕 영화중엔 개인적으로 로프가 가장 조마조마했더랬다. 알모도
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은 인간, 특히 여성에 대한 게이 감독의 애정이 고대로
드러나는 영화. 이치 더 킬러는 데드 얼라이브보다 더 재밌고 더 막 나간다. 난 이
런 영화까지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링은 최고의 공포영화고 화양연화는
영화 자체의 뛰어남은 둘째치고 장만옥 여사가 나오신다. 장만옥 여사를 보고만 있
어도 감동이다.ㅠㅠ 이혼하셔서 참 다행이다.)

* best movies of this year (올해 본 영화중 가장 좋았던 영화들.)

1. 지고이네르바이젠 (스즈키 세이준)

2. Sweet Sixteen (켄 로치)

3.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4. 이치 더 킬러, 블루스 하프 (미이케 다카시)

5. 애니 홀, 맨하탄 (우디 알렌)

6. Come and See (엘렘 클리모프)

7. 가을 소나타 (잉마르 베리만)

8. 밥 (나루세 미키오)

9. 플레샤포이드의 원죄(Sins of the Fleshapoids) (쿠차 형제)

10. His Girl Friday, Bring Up Baby (하워드 혹스)

(지고이네르바이젠은 화면 가득 鬼氣(귀기)가 느껴지는 요상한 분위기의 영화, 다시
보고 싶다. 살인의 낙원도 다시 보고 싶다. 정말 이상한 영화들이었다.부산영화제에
서 본 Sweet Sixteen은 켄 로치를 존경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하지만 역시 좀 켄
로치답지 않다라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복수는 나의 것은 올해 본 한국영화들 중
가장 재밌는 영화였고 역시 배두나가 짱이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미이케 다카시의
해였다. 이치 더 킬러는 비지터 Q에 버금가는 걸작으로, 폭주하는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줬다. 야쿠자게이뮤지션영화 블루스하프는 몸서리쳐지게 재밌었다. 애니홀과 맨
하탄을 올해에야 봤는데 그의 영화중 최고였다. 그에 비하면 요즘 영환 좀 아니다.
컴 앤 씨는 최고의 反戰영화이고 최고의 공포영화 중 하나였다. 라이언 일병처럼
스펙터클로 미제국주의의 정체를 호도하는 쓰레기영화와는 차원이 달랐다. 가을소나
타는 올해봤는지 작년에 봤는지 헷갈리는데 아마 올해 본 거 같다. 리브 울만의 끝
장연기는 소름을 돋게 한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우아한 노년의 모습도 아름다웠고.
나루세 미키오의 초절정 신파영화 부운도 좋았지만 역시 하라 세츠코 여사의 우아
한 연기가 감동이었던 밥이 난 더 좋았다. 쿠차형제의 플레샤포이드의 원죄는 조잡,
저속한 상상력을 SF 형식을 빌어 인류사 차원의 투쟁으로 승화시켰는데 정말 가관이
었다. 존 워터스의 원형이 거기에 있었고 마지막 주인공 여자의 출산 장면은 거의
미이케 다카시의 데드 오어 라이브의 라스트 신 만큼 충격(!)적이었다. 이 영화도
꼭 다시 보고 싶다.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하워드 혹스의 저 유명한 두편의 스크
루볼 코미디는 지금까지 본 가장 재밌는 코미디였다.)


그러고보니 올해 재밌는 영화 참 많이 봤다. 으... 행복하다. 하지만 많은 경우 서울

에서밖엔 볼 수 없는 영화였다. 얼렁 서울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