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se Bride 유령신부 ★★★☆
Directed by Tim Burton & Mike Johnson
imdb naver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 팀 버튼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나마 그의 영화중 가장 좋아하는 건 <크리스마스의 악몽>입니다. 물론 그가 감독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팀 버튼의 영화'임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테죠.
이 영화의 제작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전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잭이 등장하는 스핀오프같은 게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령신부>의 빅터는 해골이라 해도 좋을정도로 삐쩍 마른데다 유령신부도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그 해골여자 캐릭터와 비슷하잖아요. 저처럼 생각한 분, 많지 않나요? ^^;
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말은 없습니다만... 어쩐지 <파이널 판타지>라는 황당힌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비슷한 당혹감이 들더군요. '실제배우'가 연기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목표로, 저렇게 많은 제작비와 공을 들여 정교하게 사실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 요량이면, 차라리 실제 사람으로 만들지 뭐하는 개삽질냐, 싶었었죠. 이 영화도, 분명 CG임이 분명한 장면들이 종종 나옵니다. 물론 오브제의 움직임이 주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CG의 힘을 빌릴 거면 차라리 전부 CG로 만들지 뭐하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냐, 싶더라구요. <월레스와 그로밋>이 뛰어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는 건, 가공할만한 집중력과 삽질로 이루어진 수작업의 결정체,라는 느낌이라서가 아닐까요?
개인적으론 헬레나 본햄 카터가 심지어 애니메이션에서까지 저런 이미지로 등장하는 게 좀 못마땅하네요. 헬레나 본햄 카터라면 전 <전망좋은 방>이나 <하워즈 엔드>, <햄릿> 등에서의 당돌하지만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뭐 그런 배우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파이트 클럽> 이후의 그녀는 마약중독자, 원숭이 등을 거쳐 급기야 시체에게 이미지를 빌려주는 지경에 이르렀군요. 흑... (2005·11·26 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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