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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Steamboat Bill Jr. 스팀보트 빌 주니어 ★★★☆

Steamboat Bill Jr. 스팀보트 빌 주니어 ★★★☆

.노바리님의 말대로 "진정한 재난영화"입니다. 심심한 전반부와 달리 캔필드의 마을에 폭풍이 몰아치는 후반부는 상당한 스케일과 부상을 각오한, 몸사리지 않는 스턴트로 탄성을 자아냅니다. 열 채 이상의 집이 폭풍우에 무너집니다. 무너지는 집 바로 밑에 키튼이 서있지만, 다행히도 벽에 뚫려있는 창문으로 몸이 빠져나와 부상을 모면하는 아찔한 장면 같은 것들은, 키튼의 영화가 섬세한 계획과 만용에 가까운 용기로 만들어졌다는 걸 실감나게 하지요.

거센 바람에 지탱하지 못할만큼 몸이 떠밀리는 장면은 성룡의 <용형호제2>에서 패러디된 것 같군요.

맨 마지막 장면, 양가(兩家)를 화해시키고 마리온의 사랑도 얻은 후, 캔필드 쥬니어가 다시 물에 뛰어들어 건져낸 사람은 아마도 그 둘 결혼 주례를 서 줄 신부겠죠?  (2004·06·21 22:36 )


TITLE (K)  스팀보트 빌 주니어
 
TITLE (E)  Steamboat Bill Jr.
 
DIRECTOR  버스터 키튼   Buster Keaton
 
ADDITION  1928 | 35mm  | 67min.  | 미국  | b&w silent  

나이에 비해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증기선 선장 ‘스팀보트 빌’은 대학을 마치고 동부에서 돌아온 아들 윌리를 좀더 남자답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최신식 증기선 선주 킹의 음모로 아버지가 체포되자, 윌리는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하고 때마침 폭풍우가 불어닥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