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七人の侍 7인의 사무라이 ★★★★☆

Ozu 2013. 7. 22. 19:34

七人の侍 7인의 사무라이 ★★★★☆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imdb

요즘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회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홈페이지

<7인의 사무라이>는 전에 두 번인가 세 번, 비디오로 본 적이 있습니다만, 스크린으로 볼 기회는 별로 없을 것 같아 다시 보러 갔습니다.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어요. 보조석까지 매진이었는데 예매해놓고 안 온사람들의 표를 얻기 위해 순번을 정한 끝에 간신히 볼 수 있었습니다.

아, 이 영화에 대해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상영시간 세시간 삼십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엄청난 재미와 모든 영화서적에서 인용되는 명장면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환상적인 액션씬. 완벽한 영화란 이런 영화를 말하는 거겠죠.

어디선가 읽은 기사인데,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들이 대거 DVD로 우리나라에 출시된다는군요, 조만간. 그동안  크라이테리언판 <7인의 사무라이>를 사, 말어, 돈 있을때마다 망설였는데, 안 사길 잘 했습니다. ^^  (2004·04·18 20:54 )


아래는 영화제 소개글 입니다.

TITLE (K)  7인의 사무라이
 
TITLE (E)  The Seven Samurai
 
TITLE (O)  七人の侍
 
DIRECTOR  구로사와 아키라   Kurosawa Akira
 
ADDITION  1954 | 35mm  | 207min  | 일본  | b&w | 출연: 시무라 다카시, 미후네 도시로, 아나바 요시오, 이야구치 세이지  

명실상부한 구로사와의 최고 걸작으로, 영화란 움직임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작품. 해마다 산적들에게 곡식을 빼앗겨온 산촌 주민들이 그들을 대신하여 산적과 싸워줄 사무라이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집결한 일곱 명의 사무라이들은 산적들과 맞서기 위해 치밀한 전투 준비에 돌입한다. 존 스터지스의 <황야의 7인>을 비롯하여 수많은 리메이크작을 양산한 이 영화는 구로사와가 헐리우드에 끼친 절대적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실례이기도 하다. 특히 빗속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결투 시퀀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와 더불어 일본영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거장 중 한 사람인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1910-1998)는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최초의 아시아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는 일본 내 저널리스트들에 의해 ‘일본영화의 천황’이라 일컬어졌으며, 지인들과 후배감독들로부터는 ‘영화의 스승’이라 불리기도 했던 영화계의 진정한 거인이었습니다. 구로사와의 열렬한 팬 가운데 하나였던 미국의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즈는 “구로사와가 전 세계의 영화감독들에게 미친 심원한 영향은 그 누구의 것과도 비교될 수 없다”고까지 말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과 예술형식, 서구적인 예술적 교양과 영화문법, 그리고 세계관으로서의 휴머니즘이 조화된 구로사와의 영화들은 실제로 많은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여전히 보는 이들을 강력하게 영화적 스펙터클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